제가 요 근래 너무 우울하고 슬럼프에 빠진 것 같이 힘도 없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런게 너무 오래 가면 제가 힘들어질 것 같아 스스로 힐링하기 위해 혼자 여행을 다녀왔어요^^
혼자 하는 것을 많이 두려워 하는 사람이라 항상 누구와 같이 하곤 했었는데, 이번엔 아주 크게 마음 먹었답니다^^
물론 출발은 혼자했지만, 동해를 가려면 태백을 지나야되는 길이라, 태백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 보기도 했어요^^
원래 계획은 동해, 정동진, 경포호를 보고 오는 것이였는데,
아침일찍 9시쯤부터 일어나서 집청소를 하고 집을 나서지 12시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이동하는 길에 태백으로 가서 친구를 잠깐 본다는게 1시간을 이야기하고 동해를 가니 3시30분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동해에 묵호항 근처에 벽화마을이 있다는 글이 기억 나서 무작정 묵호항으로 갔었구요. 묵호항에서 정확히 장소를 확인 후 이동했습니다.
묵호등대에 논골담길이라고 있는데, 그 곳은 예전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 속 차은상이 엄마와 함께 도망와 살던 집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위의 사진은 논골담길을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이에요.
작은풍차도 있고 바람개비도 있고, 공중부양 의자도 있어요.
공중부양의자라기보다 의자다리없이 튼튼하게 벽에 고정해 놓은 의자라고 보시면 되세요.
그리고 작은 출렁다리도 있고, 논골담길 내려가는 길에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있어요.
고양이를 키우는 저는 고양이를 보고 앉았더니 바로 와서 부비부비를 하더라구요.
사람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애교도 많고 계속 만져달라는 듯 자꾸 머리를 들이밀더라구요ㅎㅎ
우리 집에 냥이둘 생각나더라구요.. 요즘 내가 울적해지면서 애들이랑 잘 놀아주지도 못했는데..
급 미안해진... 미안해 별이야 콩콩아 ㅜ.ㅜ 정신차리고 다시 잘 놀아줄께~
음, 일단 논골담길은 좀 힘들어요. 저 날이 흐린 날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운동하는 기분이였답니다.
땀 뻘뻘, 삐질삐질.. 추울까봐 항공점퍼를 입고 갔는데, 벗고 다녀도 되요.
정말 운동하는 듯한 논골담길이에요.
맨 마지막 사진은 친구가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태백에 물닭갈비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은 음식 사진입니다.
원래는 경포까지 갔어야 됬는데, 이 친구때문에 정동진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경포호는 저번 주가 아마 코스모스 절정이였을텐데, 혹시 다녀오신 분들 있으면 사진 보고싶네요. 개인바람입니다만.
제 기억 속에는 경포호가 10월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그때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갔다가 경포호를 가서 우연찮게 코스모스밭을 만나게 되었어요, 자전거 타고 경포호를 한바퀴 도는데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너무 좋았거든요.
경포호 바로 언덕 위에는 안목해변이 나오면서 바다도 참 파랗고 또 수제버거집으로 유명한 폴&메리도 있어요.
그때는 번호 표 받아서 바다구경하다가 번호 불려서 들어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제 기억속의 경포호와 안목해변은 너무 예쁜 기억으로 남아서인지, 정말 꼭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됬네요.
사람들은 저기 하얀 등대에 올라가 있던데, 저는 어디로 올라가야되는지 몰라서 밑에서 찍기만했답니다.
일단 혼자라서.. 셀카가 더 많은점, 얼굴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점... 죄송해요.
저는 사실 뒷모습 사진을 더 좋아하는데, 혼자여행하니 이점은 좀 아쉽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여행하는 나의 뒷모습을 누군가가 딱 찍어주면...
그리고 묵호등대 계단올라가면 이상한 날개모양도 아닌... 조형물이 있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날개로 이용해서 사진을 찍는데, 혼자서 타이머도 맞추고 뛰어가서 찍고 해보았지만,
결국 실패...
그리고 불타오르는 모양의 조형물도 있어요.
어르신들이 다 한컷씩 자세잡고 찍길래, 저도 지나가면서 쓰윽, 빠르게!
뒤에 한글이 적힌 큰 대리석 벽도 있는데, 내용은 읽어보지않았어요^^
제가 좀 대충대충..슥슥..보는 경향이 커요..
사진 찍고 눈으로 보는게 저는 더 좋아라 하구 오래 보는걸 더 좋아해요, 뭔가 여유있게~
이번 글은 그냥 제 이야기를 공유하는 글이에요.
뭐라뭐라 설명을 잘 해드려야되는데, 일단 시간에도 쫓기고 혼자 여행하는거지만.
뭔가 바쁘더라구요. 신난건지, 바쁜건지. 혼자 드라이브하는 것도 나름 재밌었어요.
저 처럼 혼자 여행하는 것을 원하지만, 두려워서 시도 못하신 분들!
당일치기로 한번 시도해보세요!
생각보다 재밌고,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잘 돌아다니게 되요. (제 성격이 그런걸 수도 있지만요^^;;)
혼자여행하고 싶은 사람들!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됬길 바라며 이야기 마칠게요~
혼자여행하기 첫번째 여행지 동해 묵호등대, 논골담길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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